사람 속에 있어도 사람이 그..
사람 속에 있어도 나는,사람이 그립기만 하다.동심에서 세상을 향해 눈을 떴을 때,향기롭고 그윽했던 사람향은환상적인 이야기로 끝나고사람에게선 더 이상 사람향이 나질 않았다.사람은 점차 나병에 걸린양마음이 문들어지고 정신마저 문들어져악취만 가득하였다.온 몸을 휘어감은 악취..
4편|작가: 미어캣
조회수: 1,314|2007-01-31
눈꽃
내일, 아니 한 시간후면나 떠날지도 몰라요그리 오랜 시간 머물 수 없답니다.잠시 머물렀다 가는이승의 소풍그 무엇보다도 아름답게 피길 원했어요.마디마디 숨이 죽은듯그 화려한 드레스 벗어 버린 까뭇잡잡한 갈색의 피부에눈마저 시린 색으로꽃이 되어 주고 싶었어요.잊혀진 시선들..
3편|작가: 미어캣
조회수: 1,110|2007-01-27
내 코끝에 매달린 님아~
내 코끝에 그대가 매달려 있다.미처 따라 나서지 못한그대의 향취 내 코끝에 매달린 님아풍성한 황금알 품은벼들의 완성미는 농부의 손에서 마무리 되어지고너를 향한 나의 풍성한 사랑은너의 마음 속에서 마무리 되어지는듯 하였다.어느예기치 않은 소나기 같은, 뜻하지 않은 이별을..
2편|작가: 미어캣
조회수: 1,044|2007-01-24
母心
뒷동산 참개구리새벽녘 마다 구슬픈 울음 울때,연탄 아궁이 위귀퉁이 찌그러진 노랑 냄비밥물 올린다.내 새끼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생살 주욱 찢어 내 피 마셔 아프지 않다면이 육신 무엇에 쓸꼬피주신 아버지 살 주신 어머니 밤하늘 구름 속 별되어 도란거리고 있는데내 새끼..
1편|작가: 미어캣
조회수: 843|2007-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