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의 추억
단풍잎의 추억 아침 출근길이다. 지각할까봐 조바심을 내는 발걸음과는 달리 마음은 도로변에 늘어선 단풍잎을 향한다. 벚꽃의 거리라고 불리는 육영재단 앞을 지날 때였다. 바람에 나부끼다 살풋이 내려앉은 노란 단풍잎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가벼운 탄성을 터뜨렸다. 앙증..
6편|작가: 다정
조회수: 674|2003-09-12
노숙자
노숙자 '돈 추문속 가슴 아픈 우리의 연말풍경 노숙자 연 400명 서울서 죽어간다' 이 글은 2001년 12월 22일자 한국일보 1면 톱기사의 제목으로, 임시회의로 교장실에 들어서자마자 내 눈에 띈 신문 기사 내용이다.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일면서 4개월 동안..
5편|작가: 다정
조회수: 731|2003-09-12
낙엽
낙엽 나는 낙엽을 좋아한다. 고즈넉한 산사나 오솔길에 쌓인 낙엽을 바라보는 것도 좋아하고, 바스락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호젓한 길을 걷는 것도 좋아한다. 그리고 낙엽을 태우며 그 냄새에 흠뻑 취하는 것은 더 좋아한다. 이년 전 두 팔을 엇갈려 감싸안을 정도로 찬바람이 ..
4편|작가: 다정
조회수: 766|2003-09-12
고통
어느 순간 가슴 속 비수 하나 때론 그리움으로 때론 절망으로 찔리고 찔려 피투성이가 되면 거두어 질까 생선가시에 솟아나는 선혈 막다른 골목길에서 짖어대던 소리 어린 시절 꿈속에서 달리던 사막길 신이 내리는 형벌인가 축복인가
3편|작가: 다정
조회수: 509|2003-09-11
아름다운 희망의 집
아름다운 희망의 집 홍영숙 인생에 있어 기쁨보다는 고통과 고달픔이 더 많은 게 우리의 삶이다. 그러나 순간의 기쁨이나 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희망과 꿈이 있기에 그 어려움도 견디며 사는 게 아닐까! 작년 가을학기부터 올 한 학기까지 매주 즐거움으로 찾아간 곳이 있다..
2편|작가: 다정
조회수: 915|2003-08-29
여름방학과 문화체험
여름방학과 문화체험 방학을 하자마자 친정어머니를 오시게 하여 살림을 맡긴 후 평창으로 떠났다. 이번 방학만 큼은 어떤 연수도 받지 않고 휴식만을 취하겠다는 소원을 이룬 셈이다. 심신의 휴양뿐만 아 니라 대도시에 살면서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오페라 공연과 ..
1편|작가: 다정
조회수: 778|200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