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간
가슴 속 비수 하나
때론 그리움으로
때론 절망으로
찔리고 찔려
피투성이가 되면
거두어 질까
생선가시에
솟아나는 선혈
막다른 골목길에서
짖어대던 소리
어린 시절
꿈속에서 달리던
사막길
신이 내리는
형벌인가
축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