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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그리고 커피
BY 푸른느림보 2014-03-18
일회용 커피 한 잔 빼면
시 한 편 덤으로 올려
이제부터 곧 봄이예요
아무리 바람이 차갑고 추워도
참고 기다리면
봄은 꼭 온답니다
이렇게 향기같은
시 낭송도 들려주고
가끔은
누군가에게
미쳐도 제대로 미쳤다고
들어도 서운하지 않을
쓸 데 없는 생각은
잘하는데
돈은 안된다
봄나물
냉이 쑥 달래 한 웅큼씩
소쿠리에 수북히 담아서
파는 자동 자판기
개발한다고 하면
세상이 미쳤다고 하겠지
그래도
먼저 꿈으로 오는 봄이
제일 따듯하고 황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