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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단모래 2013-08-04

강 

  비단모래

 

냇물이 흘러 강으로 갔다

금강으로도 가고

한강으로도 가고

낙동강 영산강으로 섬진강으로 흘러가고

 

메콩강

황하강

어머니 강이라는 갠지즈강으로까지 흘러

생명을 품는다

 

 

그러고 보면 강은 어머니 자궁이다

 

뱃속에서 열 달 간 양수의 강으로 품어

세상에 내보내는 강

 

결국

그 강물은

유장하게 흘러

바다에 닿는다

 

결국 바다에 닿아

생의 여정에 간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