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비단모래
냇물이 흘러 강으로 갔다
금강으로도 가고
한강으로도 가고
낙동강 영산강으로 섬진강으로 흘러가고
메콩강
황하강
어머니 강이라는 갠지즈강으로까지 흘러
생명을 품는다
그러고 보면 강은 어머니 자궁이다
뱃속에서 열 달 간 양수의 강으로 품어
세상에 내보내는 강
결국
그 강물은
유장하게 흘러
바다에 닿는다
결국 바다에 닿아
생의 여정에 간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