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의 노랫소리 들리뎐 머릿결
이젠 뒤돌아 보지 않는다
홀로 보는 작은 꽃도 그저 눈으로만
다가온다...
피 흘리던 가슴의 생채기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두텁게 내려 앉았다
찰나의 사랑도 사랑아니랴..
뜨거운 눈으로 보던 그를
이젠..조금은 깊어진 시선으로
고요히 본다
나는 지금 어디쯤 와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