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기에 행복하여라
김수인
기나긴 터널과 같았던 내 삶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지독한 어둠이 태양조차 가리고
마음을 짓누르는 두려움에
한 줄기 빛을 찾고자 하는 바람조차 할 수 없는 암흑의 시간이었다.
당신과 함께 하는 이 순간에
과거의 모든 것을 기억조차 남지 않은 망각의 무덤에 묻고
빛나는 미래를 함께 하고자 하는 두 사람의 소망을 담아
푸른 하늘에 조그마한 풍선을 띄우는 순수한 사랑으로
당신의 빛나는 눈동자를 바라보기에
진정으로 사랑하여 행복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