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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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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당보리밥


BY 퍼헵스러브 2013-05-10

꽁당보리밥


어머니의 손은 5살 아이처럼
보드러운 고운 빛에 이끌려

내머리에 백지장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철없던 그 세월

창가의 풍경이
투명한 거울같이

붓에 덧칠하듯
수채화처럼 그려지고

그때는 몰랐다
어머니의 사랑이
댓살배기처럼 넘치고 넘친
그리움에 내 가슴에 배인
꽁당보리밥의 추억

그곳에는
오래되고 숙성된
아주머니의 음식은
찰지고 고운 된장같은
구수한 시절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