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당보리밥
어머니의 손은 5살 아이처럼 보드러운 고운 빛에 이끌려
내머리에 백지장처럼아무것도 모르고 철없던 그 세월
창가의 풍경이 투명한 거울같이
붓에 덧칠하듯 수채화처럼 그려지고
그때는 몰랐다어머니의 사랑이댓살배기처럼 넘치고 넘친그리움에 내 가슴에 배인꽁당보리밥의 추억
그곳에는오래되고 숙성된 아주머니의 음식은찰지고 고운 된장같은 구수한 시절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