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미련의 강가에 서서
머뭇거리며 흔들린 갈대의 번민
비가 오면 혹시 돌아오려나
광풍이 불면 행여 찾아 오려나
흘러간 물길을 그리워하며 끝내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길고 허무한 세월.....
오늘, 강물에 내 얼굴을 비춰보니
모습이 너무 초라해.............
그를 내 영토의 강물에서
멀리 아주 머얼리 떠나 보내기로 했습니다
미련이 비둘기가 되어 날아가는 하늘가
눈물같은 빗방울 떨어지고
그를 이제 아주 보낸다 마지막 손을 흔든다
그리움아 잘 가라 뒤돌아보지 말고 바다로 바다로.....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