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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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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인 순간


BY 달꽃 2012-08-22

 

 

 

 

 

 

 

 

 

 

 

기적인 순간

 

 

어릴땐 비가 싫었지만

 

지금은 비가 좋습니다

 

어릴땐 맞고 놀았지만

 

지금은 젖기도

 

먹기도 하지요

 

대나무 비를 먹고 맑은 이슬 뿜고

 

포도나무 비를 먹고 탱글탱글 젤리 품고

 

채소밭 비를 먹고 쑥쑥 좍좍 선물 달고

 

도로가 비를 먹고 졸졸졸 도랑을 펼칩니다

 

비가 오는것이

 

아픔을 먹은

 

기적인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