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창업박람회 65세 이상 관람객 단독 입장 제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534

봄의 序


BY 푸른느림보 2011-04-14

내가 오늘 태양을 보았으니 잘 살아 있는 것이다

내가 오늘밤에 별빛을 볼 수 있으니 아주 행복한 것이다

내가 오늘 작은 제비꽃이 피기 시작한 봄날을 드디어 만났으니

제비꽃색으로 마음을 물들일 것이다

 

하루는 그럭저럭  갈 것이지만

오늘은 다시는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다고 알려줬기에

 

내가 오늘 햇빛향기를 흠뻑 맡고

맑게 헹궈내는 바람결에 머릿결을 흩날려

흐드러지게 사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