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못난 부모 만난것이
어찌 너의 잘못이더냐
주어도 다 주어도
가슴 한쪽 스며드는
아리는 통증
삭이고 또 삭여도
지울 수 없는 아픔에
오늘도 몰래 눈물 흘린다.
잘나도 내아들, 못나도 내아들
잘나도 네부모, 못나도 네부모
돌이킬 수 없는 운명에
숙연히 널
보듬어 본다.
너의 기쁨, 너의 슬픔
모두 다 끌어 안고
먼길 함께 걸어 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