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가을, 그리고 추억 /최 삼용(바브)
투영의 빛 고운 하늘로
비상하던 꿈의 무게가 버거워
안개로 승화 되더니
초췌한 육신을 적시는
암울한 삶 그림자
혼자의 자리 지켜 온
고독한 과거 속에
등 돌리어 떠나버린
무심한 사람마저
그냥 그렇게 그리운 날
뽀족한 피뢰침위에 내려 꽂이는
번개의 아찔함처럼
곤혹스레 빈 허공을 향해
그리움은 현기증을 일깨우더니
육감마저 휘청거려 한기 드는 밤,
슬픈 계절은
나를 등 돌려 세운 채
쓸쓸하게 이밤도 홀로이 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