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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자 2010-02-22
오랫동안 못 본 그 사람 얼굴에
나의 눈빛을 실컷 바르고 싶은 것은
억지로 눈 비벼서라도
한 밤중에 뜬 별 하나 헤어보지 못한
억울함이다.
먹고 사는 일이 무어 큰 벼슬이라고
매일 사는 것이 바뻐 고개를 한 번 하늘을 본 것이
어쩌다 휘황찬란한 햇볕에도 무덤덤하게
놀라지 못한다
눈 뜬 채 어둠을 더듬는 습관이 익숙하다
오늘 이 후
눈 하나 더 떠
별이던 달이든 어둡고 깊은 골목 사이에 뜬 이유를
아직 누군가에게 알리지 못하고 있다
못 보내는 심정이야 누가 알랴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