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편지/아침커피 희고운 속살 드러내는 그대 얼굴 차마 바라볼 수 없네요 문풍지 사이로 그대 함께 있으니 동지섣달 긴긴밤이 외롭지가 않네요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만공을 비추는 그대의 온정 나 그대 가슴 한켠에 하얀 촛불 켜고 눈물의 편지를 쓰네 부치지도 못할 그리움의 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