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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떠난 님아
BY 작은돌 2009-12-16
차가운 날씨
밖에서 들어와
몸과 마음 움추리며
따듯한 난로에 옆에 앉아
비 맞은 새 날개 털듯 온몸 털고나니
스르르
겨울 세상으로 빠져든다
차가움이 만들어논 적막감
하늘을 메운 뿌연공기 방울은
세상을 밀어내 듯
내 마음은 멀리멀리 떠다니는 방랑자
내 몸은 지평선을 걷는 작은 점...점
그곳에서
나는
언제나
그 곳에 있을 당신이
하얀빛 물보라에 싸여
멀리 멀리 사라져 가는 모습에
찬바람 붙잡고 몸서리 친다
아 ~
님아 ~
님아 ~
내 사랑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