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580
제비꽃
BY 초련 2009-11-22
제비꽃 /영신
눈물 같은 이슬방울
잔득 머금은 그대는
깊은 상처에 떨고 있나요
깊은 풀숲
숨죽여 숨듯 피어난 그대는
사랑이 손 내밀까
두려운 여린 꽃송이
바람이 쓸어 넘기는 풀숲 사이로
비주는 햇살 이 마냥 기쁜 그대는
마음 맺어 꺽 지 못할
사랑이 슬픈 넋이라
깊은 밤 어스름 달빛에
행복란 미소로 잠드는 그대는
별빛 꿈 꾸나 요
창백한 얼굴로
흔적 없는 바람 되어
그대 품에 안고 잠들어도
차마 그대는 꺽 지 못할 꽃이라
안타가운 사랑의 넋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