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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BY 초련 2009-11-22

 

 

제비꽃                         /영신

 

눈물 같은 이슬방울

잔득 머금은 그대는

깊은 상처에 떨고 있나요

 

깊은 풀숲

숨죽여 숨듯 피어난 그대는

사랑이 손 내밀까

두려운 여린 꽃송이

 

바람이 쓸어 넘기는 풀숲 사이로

비주는 햇살 이 마냥 기쁜 그대는

마음 맺어 꺽 지 못할

사랑이 슬픈 넋이라

 

깊은 밤 어스름 달빛에

행복란 미소로 잠드는 그대는

별빛 꿈 꾸나 요 

창백한 얼굴로

 

흔적 없는  바람 되어

그대 품에 안고 잠들어도

차마 그대는 꺽 지 못할 꽃이라

안타가운 사랑의 넋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