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그때까지 안녕!
피골이 상접한 얼굴이
해맑은 미소로 여윈 손 내밀어
손 한번 잡아볼까
힘들게 일어나 기쁘게 맞이합니다,
울컥 메어오는 목젖너머로
삼킨 눈물 먹먹하니 가슴을 후벼대지만.
되돌리지 못한 청춘 안타까이
사랑만 가득 남겨주네요
빨간 노을빛보다도 더 고운 미소로
웃으며 말 하는 그가
과부는 아무나 되나
하나님 이 그녀 보다 날 많이 사랑하시나 보다
나 안 울려고, 그가 말 합니다
친구야 나도 가야하고
너도 가야하는 길일뿐
먼저 가서 미안해 맑게 미소 짓습니다
새벽을 보내고 솟아오른 눈부신 불덩이가
붉은 노을 속에 사랴질 때까지
시작과 남긴 것이 무엇일까요
납덩이같은 발걸음을 재촉해보지만
한발 한발 옮기기가 힘이 듭니다.
목소리라도 다시 듣고 싶은데
수화기를 손에 들고
안타까이 망설이다 흐르는 눈물은
몇 줄의 문자로 소리 없이 날려 봅니다.
네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
가슴가득 담아 행복한 여행이길 바래,
내가 너 사랑 하는 거 절대 잊지 마!
나의 사랑도 꼭 챙겨가지고 가
사랑해 친구야 다시 만날 그때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