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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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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모 델 링


BY 초련 (영신) 2009-09-18

리 모 델 링        /초련

            

 

삯 신 이 쑤신다.

우중충 하던 하늘은 장대비를 뿌리고

때 아닌 가을비에 싸한 몸뚱이를 위해

바삐 장작에 불을 붙였다 .

 

불꽃이 아궁이 깊숙이 지나 구들을 달구고

세월을 잔뜩 먹어버린 몸뚱이를 휘감아

따끈따끈 뒤적뒤적 지짐질이다

 

견적이 얼마나 나올까

햇살에 눈부신 연두의 새순이 돌아와 주려나

분홍의 꽃잎 피울 수 있을까

 

낡은 옷 벗어던진 그 집은 눈부시더라.

핑크 빛 양 볼에 물들이고

하늘 불러들인 그곳엔

별빛조차 방안 가득 이더라

 

리 모 텔 링 .

그럼 다시 태어 날수 있을까

젠 장

때굴때굴 지짐이나 지져라 지짐이나 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