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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나온 반달


BY 엠파이어 2009-09-14

  
낮에 나온 반달 .....empire
낮에 나온 반달은 무슨 여운이 그리도 많은지 길을 떠나지 못하고 맑은 하늘 가에서 외로움을 삼킨다. 이른 갈 빛으로 몸을 곱게 단장한 가을잎은 어떤 회한이 있기에 이른 작별을 고하며 서둘러 가을을 등지고 낯선 콩크리트 바닥에 몸을 뒹굴린다. 많은 이들의 틈에서 길을 가던 나는 낯익은 길에서 조차 낯선 외로움으로 덩그러니 선 채 고개를 돌린다. 늘 봐왔던 거리 이젠 어색함으로 나를 등지고 의미없는 사람들 속으로 길게 그림자 남기고 사라진다..... 제 자리 몰라 서성이는 서글픈 낮에 나온 반달.... 미련일랑 버리고 가벼운 몸 공중에 맡긴 외로운 갈잎 한 장..... 나의 방황이 어디서부터인지 시작 되었다.

 

  낮에 나온 반달

         ....Written by Empire
 
  낮에 나온 반달은 
  무슨 여운이 그리도 많은지 
  길을 떠나지 못하고
  맑은 하늘 가에서 외로움을 삼킨다.
 
  이른 갈 빛으로 몸을 곱게 단장한 가을잎은
  어떤 회한이 있기에 이른 작별을 고하며 
  서둘러 가을을 등지고 
  낯선 콩크리트 바닥에 몸을 뒹굴린다.
 
  많은 이들의 틈에서 
  길을 가던 나는
  낯익은 길에서 조차
  낯선 외로움으로 덩그러니 선 채 고개를 돌린다.
 
  늘 봐왔던 거리
  이젠 어색함으로 나를 등지고
  의미없는 사람들 속으로
  길게 그림자 남기고 사라진다.....

 
  제 자리 몰라 서성이는
 
  서글픈 낮에 나온 반달....
  미련일랑 버리고  가벼운 몸 공중에 맡긴
  외로운 갈잎 한 장.....
  나의 방황이 어디서부터인지 시작 되었다.
 
*때때로 방황을 하다보면 그 끝에는 새로운 길을 찾게 되죠.
아마 새로운 그 길을 찾기 위해 방황을 하는게 맞을지도 모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