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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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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탕


BY 소나기 2009-07-28

무서워서 창문을 꼭꼭 닫는다.

유리창을 부술듯이 퍼붓는 장대비.

땅 위의 생명들이 부들부들 떨고 있다.

언제 떨어져 나갈지 모를 그 위력.

 

 

가끔 장대비에서 내 모습을 본다.

내 사랑이라며 억수같이 퍼붓는 나의 모습.

들이 붓는 사랑을 맞고 있는 아이들의 가녀린 모습.

나뭇잎이 찢겨 지듯이 내아이 마음이

찢겨지진 않았을까....

 

 

여리딘 여린 꽃잎과

여리디 여린 아이들

한바탕 소나기에 바들바들 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