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렸던 긴나긴 장마가 멈추고
더위가 내려앉을때쯤
난 어린아들의 손을꼭잡고
너의 결혼식을 보러갔었지
실루엣이 드러난
하얀웨딩드레스입은
널보자 그동안 아픔으로
얼룩졌던 우리에 어린시절이
생각나 참아왔던 눈물이
솟구쳤지
사랑한다 내동생아
널 미워하지도 않으면서
잘해주지도 못해서
미안했었지
서로 어두었던 기나긴
터널을 이제야 빠져나온것
같아
이제는 누군가 너의옆에서
평생을 같이 걸어가주겠지
걸어가다 힘들땐
나에게 오렴
이제는 널보듬어줄만큼
내마음이 예전보다
넓어졌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