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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925

발자국


BY 김지혜 2009-06-01



발자국은 강 둑을 따라 찍혔다
곧게 그리다 한발짝 엇갈리기도하고
비틀 걷다가 세발짝 겹쳐버린다
어지럽게 찍힌 발자국은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도
지워지지 않는 유성매직이다
바삭 참새가 기웃거려도
고개만 움직이지 않으며
천천히 찍혔다
종점은 보이지 않는다
뒤로 걸어도 같은 발자국 위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고
몸을 움츠려도 바람 속에 발자국이 찍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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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쓴거 같아요^^:

시는 정말 대학때 이후로 오랜만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