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반려견의 소변 문제 어떻게 해결 하면 좋을지 말씀해 주세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907

촘촘히 여미어 봐도


BY 오로라 2008-12-31

이쁜 색깔로

촘촘히 여미어 보아도

세월은 어디에서 빠져 나가는 걸까

손가락 사이로

귓뒤로 등뒤로

하지만

허공처럼

아무런 느낌도 없이

사라지고

새 날이....

누군가 만들어진 달력 과 함께

산산히 부서지고

흔적없이 사그라 진다

새해라고 다 들 외치는데

언제나 처럼

칠흙같은 여명 속에서 

해는 뜨고

이어지는 우리들의 아우성

근본적인 해결책을

연봉에

자영업에

공무원에

그리고 안정된 직장을 원하고

모두 숨어 있다

말기암 환자처럼

다 포기하고

무언가를 

하기위함이 아니다

모두 포기하고 멍 하니 있다

이것이 현실이다

아프고 아파

아무런 힘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