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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게 바로 詩야. 뭐에 써먹는 건지 반찬이 되나, 돈이 되나. 쌀밥처럼 맛도 밍밍혀. 주식값에 오늘의 경제활동에 손톱만큼 영향을 미치냐 것도 아니라구.. 가을 햇볕에 데워 비틀어진 무말랭이도 오물 오물 오래 씹으면 구수하다고 하지만 별 것도 아닌 詩 나부랭이가 씹는 오징어 한 마리와 심심풀이 땅콩처럼 날 귀찮게 하는지 도대체 언제까지 시시한 詩로 궁시렁 거리게 할 것 인지.
작업공책) 동서가 치질 수술했다고 조카들 봐달라고 하는 데 난 또 할 수없이 블로그에 앉아서 코를 박고 별 쓸데없는 경제활동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 병원에 가야지..근디 몇 호라고 했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