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헤드님의 블로그 | 락헤드 http://photolog.blog.naver.com/rockhead44/4969218
가을이 우르르 몰려 정체 된 붉은 산하나
우뚝 선 채 파란하늘 흰구름 뜯어 먹고사는
흑염소 한 마리 붙들렸다.
은행나무가 노랗게 점멸한다.
갈데가 없는 곳으로 언제든지 가라는 바람신호등.
직진으로 푸르게 진행하는 고속도로처럼
가을이 와르르 산으로 몰려
가을이 와르르 길바닥으로 쏟아지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