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새끝에 매달린 아침이슬 머금고
동그란 씨앗판에 둘러선 해바라기 꽃잎은
바람길 따라 나서는 마음에
살며시 손잡아 숙여 인사합니다
뭉게뭉게 피어나는 흰구름 마중하고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오솔길 따라 걸으면
사그라질 매미울음 애잔하게 들려오더라도
가을엔 편지를 띄우고 영혼의 맑은소리를 듣고 싶어요
망설이지 않고 성큼 다가온
9월의 따사로운 가을 풍경속에서
가슴 휘젓는 그리움 가슴에 안고
아름답고 고운 그대 가을빛에 물들고 싶어요
밤비는 소리없이 내리지만
촉촉한 그대의 눈빛 볼수없어
애절한 마음 빗물에 실려 보냅니다
내 사랑 그대가 많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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