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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리


BY 피안 2008-08-22

내리는 모든 자리 내 자리요

아무런 사심없이 그렇게 내려오는 비

방 안 한가득 빗소리 울리고

싸늘해진 몸 싸안아 눈을 감는다

살폿 든잠 어찌 깨웠을까

새벽녘 눈비비며 빗님 마중하는가

그립다

초록위 펼쳐지는 소리

바다위 떨어지는 소리

흙 위 뿌려지는 소리

휘몰아치는 대숲에 마주치는 소리,,

그리고.

마음에 출렁이는 소리..

 

오시는 자리 모두 비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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