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모든 자리 내 자리요
아무런 사심없이 그렇게 내려오는 비
방 안 한가득 빗소리 울리고
싸늘해진 몸 싸안아 눈을 감는다
살폿 든잠 어찌 깨웠을까
새벽녘 눈비비며 빗님 마중하는가
그립다
초록위 펼쳐지는 소리
바다위 떨어지는 소리
흙 위 뿌려지는 소리
휘몰아치는 대숲에 마주치는 소리,,
그리고.
마음에 출렁이는 소리..
오시는 자리 모두 비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