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백
어느 커피숍 작은 자리
친구가 화장실에 갔을 때
나는 울었다.
내 모습이 서러워서
사는 것이 버거워서
울지 않으려
입술을 씹었는데
목구멍으로 넘겨드는
신음같은 눈물 소리를
넘길 수가 없었다.
친구가 돌아와
멍한 눈으로 바라볼 때
나는
빨간눈으로
화안하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