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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54

머잖았던 날에.


BY kim5907 2008-05-30

푸른 손짓을 따라

하얀 징검다리를

또박또박 건넌다

 

문득 고개들어 본

버스정류장에

그리움을 달래려

어느 한곳을 응시한채

마음을 감춘 여인..

내가 보인다

 

머잖았던 그날에

힘껏 발돋움 하곤

봄비 헤친 아기사과꽃

한가지 꺾어

그리운 창가에 뉘여놓곤

가득 웃음 물고있을 ..그대를

 

우리모두 그자리에 그대로 인데

봄비로 흠뻑젖은 붉은 뺨

설레이던 가슴 어디로 갔나

이리 잔잔한 마음 언제 부턴가

 

다행이야..그래서

나는 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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