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내게 멀리 있지 않습니다.
언제든지 당신의 눈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눈 속엔 그리움이 묻어 있지만, 그대 또한 사랑을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 아픕니다.
이별을 하지 않아도 서로 이별인 것을 알지요.
사랑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요.
누가 가슴에 박힌 사랑을 떼어낼 수 있을까요.....
당신의 눈은 내 영혼에 하나의 샘을 만들었습니다.
그리움을....
기쁨을....
때로는 슬픔을....
나는 당신의 안타까운 시선에 여전히 머물러 있습니다.
마음으로 달려가고 고백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예전에 당신의 사랑이 너무 슬펐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이 삶의 전부라면, 어쩌면 머무를 이유가 없어졌을지도 모르지요...
사랑이 가고 오는 바람 이라는 것을 알지만 , 그리워 하는 마음은
고이는 물인가 봅니다.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 샘 같은...
이제는 그리움을 버리고 싶습니다.
더이상 그리움의 문턱에서 서성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불가능하다는 것을 압니다.
아직 한 번 도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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