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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22

반가운 눈님


BY 두모 2007-12-30

 
 

 
  
눈님이 오십니다.

펄펄 날리는 눈은 살폿 나뭇가지에 앉았다가곤 합니다.

앙상한 가지마다 눈꽃이 제법 피었습니다.

눈님이 오십니다.

하마 못오실까

밤새워 기다린 적도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연인도

할머니도 할아버님도

옆집 아저씨도

뾰족 구두가 안 어울리는 갓 스무 살 처녀도

학교의 선생님도 학생들도........

누구든 어디든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역시 겨울은

눈님이 오셔야

겨울답습니다.

반가운 우리 눈님!

올해도 눈님이 오셨기에

우리는 행복한 겨울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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