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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만큼은 못해


BY 이 재원 2007-12-18

엄마만큼은 못해

 

                           이 재원


아무리

내가 마음을 다해가며

가족들에게

힘을 다해

위안을 베풀어 준다 해도

엄마의 그 깊으신

사랑 하나만큼은 못해


아무리

내가 정성을 들여

반찬을 만들어 먹는다 해도

엄마가 해 주시는

반찬의 맛남보다는 맛이 없어


엄마는

자신이 아픔 중에 계신 중이라도

우리 자식들이

눈물을 찔끔찔끔 흘리며

엄마 엄마를 부르노라면

엄마께서는 신음중이라도

아픈 몸을 끙끙 대시면서도

우는 자식들의

눈물의 아픔을 싸매 주시는

사랑이 크신 엄마


아 역시 역시

우리 모두가

내 힘껏 내게 있는 것을 다 해가며

일도 사랑도 한다 해도

엄마께서 하시는

사랑과 일에 비해서는

아주 좁고

아주 작으며

부족하기가 여지가 없는

우리들의 사랑과 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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