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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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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집에 어떻게 가?*


BY 파밀리나 2007-09-08

*엄마 집에 어떻게 가?*

 

 

멀리 강원도 춘천으로 아들을 데려다 주러 갔다.

102보충대 운전병으로 지원했던 아들

점심을 먹는둥 마는 둥 눈도 안마주치고 묻는다.

\'엄마 집에 어떻게 가?\'

한번도 떨어져 멀리 와본적도 없고

집밖에서 자본적도 없는 아들의 떨리는 목소리는

내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어머님 은혜\'를 부르라하고

마지막으로 한번 꽉 안아주라는 방송이 끝나기도 전에

아들은 걸어가버렸다

뒤도 안돌아보고.....  내아들만이 아니라

다들 그랬다.

뒤돌아보는 녀석 한명도 없이 다들 앞만 보며 걸어갔다

폭우가 쏟아지는 고속도로에서

휴게소에서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머리속을 헤집고 다닌다

\'엄마 집에 어떻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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