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도요아케시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조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474

사랑하는 당신 여기 있나요


BY 초련 2007-03-28

 

사랑하는 당신 여기 있나요



소리 없는 언어 쉼 없는 눈빛

사랑해 아파하지 말고 맺힌 눈물

서두루지 마  조금만 더 있다 천천히 와

떠날 당신보다

남겨 질 그대가 더 안타깝던 당신


뜨거운 불속에 한줌 재가 되어

속절없는 바람에 미련 없이 훨훨 

당신 떠난 그 길에

밤이 오고 별 빛 눈부시던

끝임 없는 눈물방울이 부셔져 내렸던

발아래에 길게 누운 내 그림자

 

현실 인 듯 깨어난 순간

목소리 감미롭고

볼에 닿은 입술 따뜻해

당신 떠난 빈자리 떨어지는 공허

돌아눕는 몸짓에 그림자


화들짝 일어나 열어젖힌

커튼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밤하늘 별빛이 눈물처럼 번져오는데

길게 드리운 내 그림자 

그대 나 게로 온 건가요

사랑하는 당신 여기에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