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 여기 있나요
소리 없는 언어 쉼 없는 눈빛
사랑해 아파하지 말고 맺힌 눈물
서두루지 마 조금만 더 있다 천천히 와
떠날 당신보다
남겨 질 그대가 더 안타깝던 당신
뜨거운 불속에 한줌 재가 되어
속절없는 바람에 미련 없이 훨훨
당신 떠난 그 길에
밤이 오고 별 빛 눈부시던
끝임 없는 눈물방울이 부셔져 내렸던
발아래에 길게 누운 내 그림자
현실 인 듯 깨어난 순간
목소리 감미롭고
볼에 닿은 입술 따뜻해
당신 떠난 빈자리 떨어지는 공허
돌아눕는 몸짓에 그림자
화들짝 일어나 열어젖힌
커튼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밤하늘 별빛이 눈물처럼 번져오는데
길게 드리운 내 그림자
그대 나 게로 온 건가요
사랑하는 당신 여기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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