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곳 없이 쓰러진 고단한 육신 하나로
매서운 바람에 부르르 떨고
장대비처럼 쏟아 부었던 눈물꽃
맑은 영혼의 끝을 잡고 다시 피어나다.
거친 숨 몰아쉬며
무게 없는 미소로
내 몸을 부비던 희망의 속삭임
아픔을 겪지 못한 네가 찬란한 세상을
어찌 알겠냐고 그렇게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