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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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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야! 꿈을 꾸자


BY 박혜균 2006-08-24

 

바람이 얕게 울음을 삼키고 있다.

나의 모든 것이 메말라

슬퍼함을 알고 있는지.

조용한 밤

별들은 잠속에 가지런한 행렬을 시작하는데.


길고 긴 녹색의 고독은 끝이 났다.

달콤 아쌀 꿀물이

눈물로 내리던 까만 사위속에

두둥실 박하내음

천지를 뒤 흔드는 꿈을 꾸었다.


한겹 한겹 날들이 쌓여

끝없이 하늘을 갈구하던 나는

성장을 멈췄다.

이제 하이얀 은색의 초승달이

내 딱딱한 집을 비추면

나는 흰구름 아래에서

고독을 버린 웃음이고 싶다.


나는 꿈을 꾼다.

꽃들이 열림을 시작하는 계절이 오면

순백의 아침으로 다시 깨어나

진초록의 웃음 웃을

행복한 날의 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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