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리고 도심 작은 공원 벤치 등빛과 가을색이 만났다 이리 호젓한 곳에 가득히 쏟아지는 따뜻한 빛 줄기들 누군가 등을 기대고 앉았었을까 공간 가득 온기가 휘몰아 돌고 아직 따스함이 베여 있는 침묵에 천천히 거리를 나선다 빛과 어둠 사이에 난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