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묻는다.
뭐 드시고 싶으신 거 없냐고
결혼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아들이 묻는 말에
눈물이 핑그르
아들을 키우면서
우리의 결혼기념일을
챙겨 준 적이 있었던가?
아니, 기대도 하지 않았다.
네가 취직한 게 엄마의 결혼기념일 선물이고
네가 뭐 드시고 싶냐고 물어 봐 주는게
선물보다 더 큰 선물이지
엄마가 아들을 사랑하듯이
아들이 엄마를 위해 따스한 물음이
그 어느 선물보다 큰 선물이란다.
사랑의 물음표
우리의 삶에서 꼭 필요한
훈훈한 단어
난 너에게
넌 나에게
서로에게 관심있다는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