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 끝나는 곳에
환한 얼굴로
그대가 날 기다려줬으면.
두팔 벌려
그대가 날 반겨줬으면.
먼길 달려온 나의 찬 손을
그대 따뜻한 손으로 녹여줬으면.
텅빈 산을 지키는
겨울나무를 같이 찾으러 가봤으면.
찾은 겨울나무 아래서
따뜻한 차 한잔 나누었으면.
가도 가도 길 끝은 보이지 않고
또 길이 나오고
또 길이 나오고.
이 길 끝나는데 가면
사랑스런 그대가 있을것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