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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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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골목이 서러워


BY bomza 2006-01-06



철지난 느티나무

마른 가지만 늘어 드리고

세월의 무게를 흔들고 있네



아직 님이 지나가지 않은 길목에

산바람은 목장의 말갈기를

쓰다듬으며 겨울을 부르네



호수에 어린 달빛 애처로이

노송의 긴 그림자에 누워

한밤이 다가도록 오지않는 님



빈 골목이 서러워...

별을헤는 님의 어두운 마음에

들창 빛이라도 뿌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