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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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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


BY 주저리이추선 2005-10-29

퇴근 길

 

퇴근 길

누군가 따라오는 소리있어

뒤 돌아보니 낙엽 몇 잎이

후두둑 탁 탁.

 

마른 잎을 털어내는 나무에게서

내 게으른 사색은

비워야 산다며 비우라 재촉한다.

 

비워내는 것이 삶의 지혜다.

덜어 냄이 사랑이다.

무소유의 고매한 지혜까지는 아닐지라도

 

여백의 미. 부족함의 겸손을

비움의 지혜를

오늘 나무에게서 한 수 배웠다.

 

낙엽은 상처가 아니고 사랑이었다.

 

[사랑은 상처를 주고 받는 것

사랑하지 않으면 상처도 없다.

상처에 감사하며 살 일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