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벽 담장이 눈부신했살 잔득 머금어도
스스로들 가둔 벽속에
눈부신 밝음 따듯함 그푸른하늘을
느끼며 살아가기나하는걸까
깨어진 보도블럭 틈사이
삐죽이 얼굴 내민 노랑 민들레
평온을 낳아 사랑을 부른다
그래 가끔은 하늘을보자
눈부신해님도반기며
하늘을 본지가 얼마나 되었을까
세상은 열려있고 그곳에 우리가 있고
나또한 숨쉬며살아간다
무심코 지나치는 발아래 블럭사이에
씨밀래 같은 노랑꽃이 보이면
가슴쭈욱펴고 두팔벌려
큰숨한번내어쉬고 하늘을 보자
그래도 아직은 살만 한세상에서
어느 사이 보도블럭 틈사이의
노랑꽃이된 내가 보일지도모른다
푸른 하늘은 내 것이고
그따듯한빛또한 내 것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