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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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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BY 파란하늘 2005-03-28

잿빛하늘을 올려다 보며

무작정 기다린다..

 

무엇이 이토록

가슴 저미게 하는지

 

무엇이 이토록

공허해지게 하는지

 

하늘을 찌를듯

높이 선 빌딩숲을 내려다

보면서

나는 또 하루를 기다린다.

 

님이 올까

님을 찾을까

 

가슴 속 앓이는

변덕을 부른다..

 

결코 오늘은

이 변덕을 잠 재울수 없으므로

그저 싸늘하게 식은

가슴만 움켜쥐고...

또 하루를 시작한다.

 

먼곳에 있어

닿을수 없다지만

내 가슴안에 영원히 존재할

님과 함께

오늘을 갈무리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