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하늘을 올려다 보며
무작정 기다린다..
무엇이 이토록
가슴 저미게 하는지
공허해지게 하는지
하늘을 찌를듯
높이 선 빌딩숲을 내려다
보면서
나는 또 하루를 기다린다.
님이 올까
님을 찾을까
가슴 속 앓이는
변덕을 부른다..
결코 오늘은
이 변덕을 잠 재울수 없으므로
그저 싸늘하게 식은
가슴만 움켜쥐고...
또 하루를 시작한다.
먼곳에 있어
닿을수 없다지만
내 가슴안에 영원히 존재할
님과 함께
오늘을 갈무리 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