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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빈 자리


BY 사랑초 2005-03-10

효는 미루지 말라고 하였던가요..

자식은 효를 다하려고 하나

부모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고도 하였던가요..

 

사실만큼 사셨고 ...

드릴수 있는 모든걸 다 해 드렸다고 ...

 

그리해서 난 후회는 없을거라 자신 하였건만....

 

아버지가 제 곁을 떠나신지도 어느덧

보름이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난  마음으로 웃을수가 없읍니다

아직도 난  맛으로 먹을수가 없읍니다.

아직도 난  감사함으로 하루를 보낼수가 없읍니다.

 

아무리 쇠약하시고 아무 도움도 줄수 없다 하셨어도

정신적인 믿음이 너무 크게 자리 잡았었나 봅니다

 

이젠.........

 

무기력하고 허탈감에 빠진 육체를 애써 추스려 보려 합니다

아버지가 떠나시고 그 자리에 제 인생을 넣어

섬겨 보려 합니다..

 

다음엔 절대 뒤늦은 후회는 하지 않으렵니다.

웃으며 뒤돌아 볼수 있는 여유를 위해

최선을 다해 아버지의 빈 자리를 메워 보렵니다..

 

아버지를 사랑했듯..

제 인생을 사랑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