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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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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날의 입 맞춤


BY 작은돌 2005-02-23

하얀...눈 

아침 일찍 일어나 

세상을 다 덮고서도

무엇이 아쉬운가

무엇이 서러운가

자꾸만 뿌린다 .....

 

눈 ..눈 ..

잠시 세상사

그 속에 묻고

저 하얀 숲속에 드러누어

 

하늘에서 내려오는 눈송이 얼굴에 맞으며

무심히 흐르는 강 물에 마음을 띄우고

포근히 안겨있는 당신을 그린다

 

눈 꽃이 앉아 차가워진 얇고 연한 입술이

나의 입술에...혀끝에 닿아 녹는듯 마는듯

파르르 떨려오는 그 부드러운 촉감이...

아직도 온몸에 감돌아 ...

 

하얀 눈

귓볼을 간지르며

\"세상일 다 잊고 내 안으로 들어 오라\"

자꾸만 자꾸만 불러내는

하얀 눈발의 유혹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