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자는 약속도 없었다
다시 온다는 약속도 없었다
바람 앞에 흔들린 촟불처럼
가녀리게 흔들리든 숨길마저
멎어 버린순간
태고의 골짜기로 가야만 했나
이별 준비도 하지못한 우리에게
그것은 영원한 이별이었다
떨어지는 낙수물에 튀는 물방울처럼
부풀어 터질것 같은 가슴 한 언저리
내 눈물 한 움큼
언니의 가는길에 뿌려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