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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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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태어나서 다행이다.


BY 천 정자 2004-11-09

 

 

 

 

 

다행이다. 내가  여자로  태어난 것이...

왜그러냐고  묻는다  해도

나는  그냥  다행이다. 라고  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여자만  한이 있겠느냐만....

한이라고 하면  여자가  섬뜩하게  떠오른다.

그 떠오르는 여자가 

나부터  시작하여  그  누구까지  구분한다해도

상관이  없다.

 

옛날도

지금도

아이낳다  죽는 여자가  이 지구상에  많다.

 

나의 눈에 꼭 목격을 해야만  진실인 것처럼

오도하는 현실적인 문제에선

필요이상으로  도외시 되는 문제에

꼭  여자가  끼어있다.

 

여자라서  다행인 여자가  질문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아이낳다  죽은 여자의 말이라도

들어 줄  준비를 해야한다.

안  듣는다해도

한 구텅이  모서리를  모가  나지않을 만큼  비워두라고

권유한다.

 

시작하는  얘기는

한 순간의 사랑애기  일 수도 있고

늙어가는  여자의  고독은  아직  말을  배우지 못하고 있어

더듬어 천천히  익혀가는 그 느린 숨고르기를 지금 하고  있다.

 

내뱉어  알게  하겠는가.....

보여줘  각인시키는  훈련은 너무 지루하다.

 

여자가  낳은  첫아이는  걸음마를  배워

첫  걸음이 시작되는  날.

 

아!

여자라서  다행이다. 라고

체득하여 얻은  말은 숨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