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
또 날이 새고 있다..
온날을 멍히 보내고
눈꺼풀은 까슬하니 접혀 들어버렸다...
오만 잡생각들로 터져버릴것같은데..
방법이 없다...
삶은 목을 조이고 사랑은 절망으로 물들어 간다...
바닥에 짓눌린 몸뚱이는 터지지도 않는다..
벅적벅적 껍질벗겨져라 긁어대보지만....
통제할 수 없는 세상과 내 자신이 뒤척여댄다..
꿈결같은 하루는 또 무심히 해를 밝히고
죽어버리지도 못하는 슬픈 시간들이 피빛으로 물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