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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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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BY 불면증 2004-10-19

 

새벽 6시 ..

 

또 날이 새고 있다..

 

온날을 멍히 보내고 

 

눈꺼풀은 까슬하니 접혀 들어버렸다...

 

오만 잡생각들로 터져버릴것같은데..

 

방법이 없다...

 

삶은 목을 조이고 사랑은 절망으로 물들어 간다...

 

바닥에 짓눌린 몸뚱이는 터지지도 않는다..

 

벅적벅적 껍질벗겨져라 긁어대보지만....

 

통제할 수 없는 세상과 내 자신이 뒤척여댄다..

 

꿈결같은 하루는 또 무심히 해를 밝히고

 

죽어버리지도 못하는 슬픈 시간들이 피빛으로 물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