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에서
최순옥
마음 옷 훌훌 벗어 갈 볕 아래 널어 두고소슬바람 뒤 잡고 이산 저산 휘돌 때
뾰로롱 삐삐
낭랑한 목청 돋워 적요함을 깨우는눈치없는 새 오호 그래 너도 게 있구나. 바람 부는 언덕에
오호 그래 너도 게 있구나.
바람 부는 언덕에